박영수 제외한 금품 수수 피의자들 소환 마쳐
경찰, '수산업자 금품수수' 의혹 주호영 내사

수산업자를 사칭한 김모(43·구속)씨의 금품살포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국민의힘 주호영(62) 의원을 내사 중이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김씨가 주 의원 측에 해산물 등을 제공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이달 초 참고인을 소환해 조사했다.

경찰은 김씨가 주 의원 측에 해산물 등을 보냈고 주 의원의 부탁으로 한 승려에게도 해산물을 전달했다는 의혹의 사실관계를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 관계자는 "주 의원과 관련해 참고인 조사를 한 것은 사실"이라고 했으나 "입건 여부는 사실관계 확인이 끝난 뒤 결정될 사안"이라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김씨에게서 금품 등을 받은 혐의(청탁금지법 위반)로 이모 부부장검사(전 서울남부지검 부장검사), 전 포항 남부경찰서장 배모 총경(직위해제),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 엄성섭 TV조선 앵커를 5월 초 입건했다.

최근에는 중앙일간지·종합편성채널 기자 1명씩과 '포르쉐 의혹' 속에 사퇴한 박영수 전 특별검사도 수사 대상이 됐다.

금품 공여자 김씨까지 입건된 피의자는 모두 8명이다.

여기에 주 의원과 관련한 의혹이 나오면서 정치권 인사들이 추가로 경찰 수사선상에 오르게 될지도 관심이 쏠린다.

한편 경찰은 입건된 금품수수 피의자 중 유일하게 조사를 받지 않은 박 전 특검에 대해 조만간 출석 통보를 하고 일정을 조율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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