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주일간 하루 69.6명꼴…태권도장 관련 누적 197명
내달 8일까지 오후 6시 이후 사적 모임 2명만 허용
25일 대전서 71명 확진…내일부터 거리두기 4단계 격상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을 앞둔 대전에서 25일에도 70명 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26일 대전시에 따르면 전날 낮 44명에 이어 밤사이 27명이 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서구 도안동 태권도학원 집단 감염과 관련해 5명이 늘어, 지난 17일 태권도학원 원장부터 시작된 누적 확진자는 모두 197명이 됐다.

방역 당국이 태권도학원 내 10곳에서 환경 검체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에어컨에서 감염성이 강한 '델타 변이바이러스'가 나왔다.

한국타이어 금산공장과 관련해서도 2명이 추가돼 지역 누적 확진자는 26명(금산 제외)으로 늘었다.

유성 대정동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도 4명 늘어난 14명이 됐다.

최근 1주일간 대전에서는 총 487명이 확진됐다.

하루 69.6명(4단계 기준 60명)꼴이다.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자 방역 당국은 지역 내 사회적 거리두기를 27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최고 수준인 4단계로 격상한다.

4단계로 격상되면 오후 6시 이후 사적 모임은 2명까지만 할 수 있다.

유흥시설·식당·카페 등 영업시간은 오후 10시까지로 3단계와 차이가 없지만, 클럽(나이트)·감성주점·헌팅포차는 문을 열 수 없다.

운영시간 제한이 없던 학원·영화관·공연장·PC방 등도 오후 10시면 문을 닫아야 한다.

식당·카페는 오후 10시부터 이튿날 오전 5시까지 포장·배달만 할 수 있다.

모든 학교는 원격 수업으로 전환한다.

결혼식장과 장례식장은 49명 미만, 종교시설은 수용 인원 10% 이내에서 19명까지만 참석할 수 있다.

방역 당국은 검사 편의를 위해 한밭운동장과 엑스포과학공원에 설치한 임시 선별 검사소를 매일 오후 9시까지 운영한다.

시는 이날부터 서구 관저동 한국발전인재개발원에 제2생활치료센터(116병상)를 가동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