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은 부산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와 일부 해수욕장 입욕 통제로 평소보다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파도 높은 해운대해수욕장 입욕 통제에 상인·피서객 울상
부산 유명 피서지인 해운대해수욕장은 25일 파도가 높고 실종자 수색작업 여파로 오전 9시부터 입욕이 전면 통제됐다.

이날 새벽 중학생 3명이 물놀이하던 중 1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되면서 대대적인 수중 수색작업이 펼쳐졌다.

가뜩이나 파도도 높아 해운대구는 해수욕장 전 구간에 수영을 금지했다.

이 때문에 넓은 백사장에서 알록달록한 비치파라솔과 수영 튜브만 덩그러니 놓여 있고 피서객은 많이 보이지 않았다.

상인들은 성수기에 날씨가 좋은 주말인데 피서객이 적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모처럼의 휴가에 해수욕장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은 예기치 못한 입욕 통제에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파도 높은 해운대해수욕장 입욕 통제에 상인·피서객 울상
광안리해수욕장에는 입욕이 통제되지 않아 물놀이를 즐기는 피서객이 있었지만, 평소 대비 사람 수가 적었다.

서핑 메카로 알려진 송정해수욕장에는 전신 슈트를 입은 서핑 동호회원들이 파도를 즐겼다.

부산은 최근 확진자 급증에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사적 모임 4인 이하 규제 등 강화된 방역수칙이 시행 중이지만 백화점·대형쇼핑몰 등에는 상대적으로 많은 인파가 몰리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