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기부·공헌 활동, 아동복지시설 생활비·여행경비 지원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 아너소사이어티 부부 회원
[#나눔동행] 영광 기부천사·키다리 아저씨 장동우 대표

"작은 나눔들이 모여 어려운 이웃에게는 큰 희망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
고향인 전남 영광에서 사업체를 운영 중인 장동우(53) 대표는 24일 "앞으로 지역에서 발생한 이득을 고향에 돌려주도록 하겠다"며 기부의 취지를 전했다.

장 대표는 영광에서는 기부 천사·키다리 아저씨로 통한다.

10년 가까이 한결같이 지역사회에 수익금을 기부하고, 복지시설 아동들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고 있다.

영광군 군남면에서 가난한 농군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어려운 살림 속에도 대학에 들어가 전기를 전공했다.

대학에서 배운 전기 기술은 고향에서 자그마한 회사에 취업하는 데 도움이 됐다.

어려운 생활이었지만, 성실하게 근무해 작은 보금자리를 마련했고 단란한 가정을 꾸릴 수 있었다.

첫 직장에서 10년간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2004년 고향에 작은 전기 관련 회사를 차렸다.

성실함과 진실함으로 현재는 영광 등 전국에 10곳이 넘는 계열사를 거느린 중견 기업인이 됐다.

성공한 기업인으로 성장한 그는 유년기에 어렵게 성장한 시절을 떠올리며 수익을 사회에 환원하기로 마음먹었다고 한다.

적은 금액이지만 보육시설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에게 생활비와 여행경비를 지원한 것이 기부의 시작이 됐다.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싶다는 마음에서 시작한 기부였지만, 아이들이 기뻐하며 힘을 얻는 모습에 감동해 기부를 이어가기로 했다.

태어난 지 고작 50일 만에 부모에게 버림받고 복지시설에 맡겨진 아이를 위해 돌상을 차려준 사실이 알려지며 지역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주기도 했다.

아이들의 여행과 체험활동을 지원하고 생일 등 기념일마다 선물을 전달해 아이들에게는 키다리 아저씨로 불린다.

그렇게 시작한 기부는 지역사회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그 영역이 넓어졌다.

모교에는 6천만원을 출연해 가정 형편이 어렵거나 도움이 필요한 학생을 도왔다.

수년간 어려운 이웃과 후학을 위해 기부금을 냈고 고향 발전을 위해 적지 않은 금액을 내놓았다.

고향 어르신을 위해 경로당 40여곳에 안마기를 전달하고 자신의 전공을 살려 무료로 전기 점검과 보수 공사를 해주기도 했다.

[#나눔동행] 영광 기부천사·키다리 아저씨 장동우 대표

장 대표는 2018년에는 5년간 1억원을 기부하기로 약정하고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전남 65호·영광 5호)에 가입했다.

장 대표의 기부금은 저소득층 의료비·생계비 등 복지 사각지대 지원에 쓰였다.

뜻을 같이한 장 대표의 아내도 올해 4월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전남 110호·영광 10호)에 가입해 부부 회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장 대표는 올해 1월 제11대 전남검도회장에 당선돼 검도인들의 복지 증진에도 노력하고 있다.

또 전남전기공사협회 운영위원, 영광로터리클럽 회장, 영광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며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있다.

장 대표는 "아이들의 성장에는 어른들의 관심이 가장 많은 영향을 준다"며 "아이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줘 성장에 도움이 되고 지역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도 뜻을 같이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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