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아니고 한국입니다…무 세척하던 수세미로 발 닦는 남성 [영상]

한 남성이 대야에 발을 담근 채 무를 세척하고 있다.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국내로 추정되는 한 장소에서 발 담근 물에 무를 세척하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사회적 공분을 사고 있다.

22일 틱톡을 이용하는 한 누리꾼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건물 뒤편 주차장으로 보이는 곳에서 한 남성이 무를 세척하고 있다.

남성은 무를 세척하는 내내 무가 담긴 대야에 걸터앉아 두 발을 담그고 있다. 나아가 무를 세척하다 말고 한쪽 발을 꺼내 수세미로 발바닥을 문지른다. 이 남성은 해당 수세미로 다시 무를 세척한다. 해당 장면만 봐도 무를 세척하는 과정이 비위생적으로 보인다.

해당 남성 옆에는 이런 작업으로 닦여진 것처럼 보이는 무 10여 개가 대야에 담겨 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중국에서 촬영된 영상이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영상 속 승합차 번호판과 주위에 놓인 상자에 쓰인 한글로 미뤄볼 때 영상 속 장소는 국내로 예상된다.

지난 3월 논란이 된 중국산 김치 '알몸 절임' 동영상 이후 이번 영상이 촬영된 곳이 중국이라고 생각했던 국내 누리꾼들은 큰 충격을 받고 있다.

해당 영상은 공개된 지 하루 만에 댓글이 5000개 넘게 달렸으며 논란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6월 중국 웨이보서 처음 공개된 것으로 알려진 중국에서 김치를 만드는 과정에 대한 영상 /출처=유튜브 채널 3.14

한편, 지난해 6월 중국 웨이보를 통해 처음 공개된 것으로 알려진 '알몸 절임' 영상에서는 굴삭기로 절인 배추가 옮겨지고 한 남성이 알몸으로 작업을 하고 있다.

배추가 둥둥 떠 있는 소금물은 거뭇한 색을 띠고, 굴삭기 곳곳에는 녹이 슬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처음 게시물이 올라왔을 당시 한 중국인은 자신을 굴삭기 기사라고 소개하며 "여러분이 먹는 배추도 내가 절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영상이 논란이 되자 원본은 삭제됐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