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간호사회 "간호직 공무원 정원 늘려달라"…복지부에 청원
보건간호사회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이 행정안전부에서 받은 자료를 인용해 "코로나19가 발생한 지난해 사직한 보건소 간호사는 160명으로, 지난 3년간 한 해 평균(108명)과 비교해 1.48배 늘었다"고 밝혔다.
휴직한 간호사는 909명으로 3년 평균 634명보다 1.43배 늘었다.
올해도 5월까지 휴직자가 580명, 사직자는 66명으로 지속해서 느는 추세다.
또한 보건간호사회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간호직 공무원 대부분이 월 100시간 이상 초과근무에 시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5월 부산 동구보건소에서 격무에 시달리다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간호직 공무원도 올해 들어 초과근무를 363시간이나 한 상황이었다.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정규직 대신 '공무직'이라는 이름의 무기계약직, 한시적 계약직으로 간호사를 채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 때문에 한시적 근로자 신분인 간호사가 보건소 전체 간호사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고 보건간호사회는 지적했다.
보건간호사회는 "'간호직 공무원 정원 확대'라는 실질적 대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에 간절히 요청한다"고 호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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