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전체 740만여명중 약 600만명 예약 마쳐…예약률 80.9%
오늘 0시 기준 55∼59세 84.2%, 50∼54세 78.0% 사전예약 완료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전예약이 진행 중인 50대(1962∼1971년생)의 경우 10명 중 8명이 예약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하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50∼59세 대상자 740만7천154명 중 80.9%인 599만5천963명이 사전예약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55∼59세 대상자 356만3천392명 중 299만8천811명(84.2%), 50∼54세 대상자 384만3천762명 중 299만7천152명(78.0%)이 예약을 각각 마쳤다.

정부는 50대에 대해서는 연령대를 55∼59세, 53∼54세, 50∼52세 등으로 세분화해 지난 12일부터 차례로 예약을 받아 왔다.

50대 사전예약 마감 시간은 오는 24일 오후 6시까지다.

예약 기간이 남은 만큼 예약률은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50대는 mRNA(메신저 리보핵산) 계열인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접종받는다.

이 중 55∼59세에 대한 접종이 이달 26일부터 먼저 시작된다.

접종기간 첫 주(7.26∼31)에 백신을 맞는 이들은 주로 모더나 백신을 접종하지만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지역 접종자는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이는 배송 시간을 줄이기 위해 최근 도착한 화이자 백신을 수도권에 우선 배정한 데 따른 것이다.

다만 추진단은 모더나 백신만 접종하는 수도권 위탁의료기관 251곳에서는 예외적으로 모더나 백신을 접종하도록 했다.

접종 당사자들에게는 사전에 백신의 종류 등 관련 정보가 개별적으로 안내된다.

mRNA 백신의 1·2차 접종 간격은 4주로 조정됐다.

모더나 백신은 애초부터 4주였지만 화이자 백신은 3주였다.

55∼59세의 접종 기간은 내달 14일까지 약 3주간이지만 50∼54세 접종 기간인 8월 16∼28일에도 추가 예약·접종이 가능하다.

50∼54세도 모더나 또는 화이자 백신을 맞게 되는데 당국은 현재 백신 도입 일정에 변동성이 큰 만큼 주 단위로 대상자별 접종 백신 등을 확정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8월 접종계획의 경우 내주 발표된다.

김기남 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현재 8월에 주차별로 들어올 백신별 물량을 고려해 접종계획을 수립 중"이라면서 "다음 주 후반 정도에 8월 접종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늘 0시 기준 55∼59세 84.2%, 50∼54세 78.0% 사전예약 완료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