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이산화질소 농도 5년 새 33%↓…"친환경 정책 추진 효과"
충남 서산의 대기질이 최근 5년 사이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서산시에 따르면 대산읍 독곶리, 대산읍사무소, 성연면, 동문동 등에 설치된 도시대기측정망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대기오염물질인 이산화질소(NO2) 농도가 0.013으로 2016년 0.020보다 33%나 떨어졌다.

지난해 수도권 NO2 농도는 0.021, 전국 평균은 0.016으로 서산보다 높았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2016년 한 학회 저널에 "위성으로 2005∼2015년 세계 주요 지역의 NO2 농도를 분석한 결과 대한민국 서산은 세계에서 대기오염이 가장 빨리 심해진 도시"라고 발표했다.

서산 이산화질소 농도 5년 새 33%↓…"친환경 정책 추진 효과"
또 다른 대기오염물질인 이산화황(SO2)과 일산화탄소(CO)도 5년 사이 각각 18%와 14% 하락했다.

미세먼지 지표인 PM10과 PM2.5도 각각 20%와 11% 떨어졌다.

시는 대기질 개선 요인으로 자동차 조기 폐차 장려와 친환경 자동차 보급, 미세먼지 저감장치 지원 등 적극적인 친환경 정책 추진을 꼽았다.

시는 올해 이들 사업에 230억원을 투입했다.

미세먼지정도관리센터와 충남서북부권환경관리단 유치, 환경안전팀 신설 등으로 감시·지도 활동을 강화한 것도 주효한 것으로 분석했다.

서산 이산화질소 농도 5년 새 33%↓…"친환경 정책 추진 효과"
맹정호 시장은 "시의 대기질 개선 노력과 시민의 적극적인 관심, 참여가 성과로 나타났다"며 "대기질을 한층 더 개선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