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73·73·81명…1주일간 하루 62.4명꼴
태권도학원 관련 누적 123명…도안초에 임시 선별검사소 설치
대전서 나흘 연속 70명 넘게 확진…4단계 격상 초읽기
대전에서 나흘 연속 70명 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22일 대전시에 따르면 전날 낮 54명에 이어 밤사이 27명이 더 확진됐다.

모두 81명이다.

앞서 지난 18∼20일에도 83명, 73명, 73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하루 81명은 지난 1월 24일 IEM국제학교 125명 집단감염과 이달 18일 83명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많은 것이다.

지난 15일 이후 1주일 동안에는 총 437명이 확진됐다.

하루 62.4명꼴이다.

확진자 수만 놓고 보면 이미 거리두기 4단계(인구 10만명당 4명·대전 경우 60명)에 해당한다.

방역 당국은 하루 이틀 더 추이를 지켜본 뒤 4단계 격상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4단계가 되면 사적 모임 허용인원이 오후 6시까지는 4명, 이후에는 2명으로 제한된다.

유흥시설·식당·카페 등 영업제한은 3단계와 크게 차이 없지만, 클럽(나이트)·감성주점·헌팅포차는 문을 열 수 없다.

운영시간 제한이 없던 학원·영화관·공연장·PC방 등도 오후 10시까지만 영업할 수 있다.

한편 밤사이 대전에서는 서구 도안동 태권도학원과 관련해 10명이 추가 확진돼, 지역 누적 감염자는 123명으로 늘었다.

원장과 직원 2명, 수강생 56명, 이들의 가족·지인 64명이다.

수강생은 초등생(2개교) 36명, 중학생 2명, 대학생 1명, 유치원·어린이집 등 17명이다.

방역 당국은 이날 오전 도안초등학교에 임시 선별검사소를 설치하고, 초등생과 인근 어린이집 원생 600여명을 검사할 예정이다.

한밭운동장과 관저보건지소, 엑스포과학공원에 설치된 임시 선별검사소 가운데 한밭운동장에 이어 엑스포과학공원 선별검사소도 오는 23일부터는 오후 9시까지 운영된다.

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하는 동시에 시민들이 무더위 시간대를 피해 검사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오는 26일부터는 지역 환경미화원과 학원·콜센터 종사자 등 1만9천964명에 대한 코로나19 백신(화이자) 접종이 시작된다.

접종 예약은 22일 오후 8시부터 24일 오후 6시까지 인터넷(ncvr.kdca.go.kr)을 통해 할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