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용근 교수 연구팀, 최고 권위 국제학술지 논문 게재
신경호르몬 멜라토닌이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인지기능 개선 효과 있음 밝혀
행동신경과학 국제학술지‘신경과학 및 생물행동 리뷰’에서 발표
홍용근 인제대 교수 연구팀, 신경호르몬 멜라토닌의 효과 발표
인제대학교(총장 전민현)는 물리치료학과 홍용근 교수(사진)팀의 논문이 국제학술지인‘신경과학 및 생물행동 리뷰(Neuroscience & Biobehavioral Reviews)’ 8월호에 게재됐다고 22일 밝혔다.

홍 교수 연구팀은 해당 논문‘건강한 성인과 알츠하이머병 및 불면증 환자에서 멜라토닌 치료의 신경인지 효과: 무작위 대조 시험의 체계적인 검토 및 메타 분석’을 통해 12주 이상의 멜라토닌 치료를 받은 알츠하이머병(AD) 환자의 인지기능 평가에서 MMSE 점수(인지기능 평가)가 개선된 결과를 도출했다.

멜라토닌 치료는 경도인지장애 알츠하이머병(AD) 환자에서 MMSE 점수(인지기능 평가)를 유의하게 개선했다. 건강한 성인에게 주간에 멜라토닌을 적용했을 때 정확도를 다소 감소시키지만 반응 시간과 기억력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멜라토닌이 불면증 관리를 위해 기존의 전통적인 수면제보다 더 선호될 수 있음을 제시했다.

‘신경과학 및 생물행동 리뷰’는 엘스비어에서 발행하는 국제 행동신경과학협회의 공식 학술지로서 행동신경과학 분야에서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는 국제학술지다.

이 논문의 공동 1저자로서 연구를 주도적으로 수행한 드완 모하메드 숨수즈만(Dewan Md. Sumsuzzman) 박사와 최정현 박사는 인제대에서 홍용근 교수의 지도로 박사과정을 이수했다. 지난 수년간 노화에 따른 퇴행성 뇌질환 및 근골격계 질환에 대한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

최정현 박사는“부산백병원 임상연구팀과 본 연구 결과를 임상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증하고 있다”며“퇴행성 뇌질환의 발병 기전 뿐만 아니라 진단 및 치료의 한계점을 극복하는데 획기적인 기여를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연구팀을 이끌고 있는 홍용근 교수는“우리 연구팀은 다양한 전공의 연구원들이 노화에 따라 동반되는 퇴행성 질환의 당면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지금까지 축적해 온 연구 성과를 학술적으로 더욱 심화시켜 지역의 유관 기관·기업들의 기술 지원 및 공동연구개발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홍 교수 연구팀은 지난 10여년간 신경호르몬인 멜라토닌의 인체 내 기능 및 조절 작용에 대한 병태생리학적 연구를 수행해 왔다. 송과선 연구저널 등 저명한 국제학술지에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 이러한 연구업적을 인정받아 교육부 연구지원사업 이공계 우수성과 18선에 선정돼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표창(2015년)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