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사에 호텔까지 총동원…무증상·경증 환자 모니터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최다 기록을 경신하면서 서울시내 주요 상급 종합병원이 생활치료센터를 재가동하고 있다.

22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이 이미 무증상 및 경증 코로나19 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를 재가동했고 삼성서울병원과 경희대병원도 내주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4차 대유행'에 대형병원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 재가동
서울대병원은 지난 14일부터 성남새마을연수원에 34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생활치료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날 기준 272명을 수용하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의사, 간호사, 방사선사, 행정지원인력 등 총 18명을 파견해 무증상 및 경증 코로나19 환자를 돌보고 있다.

세브란스병원과 서울아산병원은 각각 연세대학교 기숙사와 서울시립대 기숙사에서 생활치료센터를 운영 중이다.

세브란스병원은 지난 16일, 서울아산병원은 지난 21일부터 본격적으로 환자를 받고 있다.

세브란스병원이 운영하는 연세대 기숙사 생활치료센터에는 총 276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이날 기준 189명이 입소해있다.

서울아산병원이 운영하는 서울시립대 기숙사 생활치료센터는 52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병상이 마련돼있다.

전날부터 본격적으로 환자를 받기 시작했다.

삼성서울병원은 내주 초 인천 지역에서 약 6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의 생활치료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가동이 시작되면 서울시내 상급 종합병원이 운영하는 단일 생활치료센터 중에서 가장 큰 규모가 될 전망이다.

경희대병원은 오는 30일부터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약 300명의 무증상 및 경증 코로나19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생활치료센터를 운영한다.

서울시의 생활치료센터 확대 운영 계획에 동참하기 위해서다.

현재 사전 준비 작업 중이다.

서울성모병원은 현재 생활치료센터를 운영하고 있진 않으나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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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