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64명 확진…4명은 소규모 집단감염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확산하는 가운데 22일 인천에서도 회사와 주점을 중심으로 한 소규모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인천시는 전날 오후 5시부터 이날 오전 10시 30분까지 소규모 집단감염과 관련한 4명을 포함해 모두 6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중구 냉동회사와 관련해서는 이달 16일부터 22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1명이 추가로 양성 반응을 보였다.

서구 주점과 관련해서도 확진자의 접촉자 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감염자는 105명으로 늘었다.

이 중에는 현대제철 인천공장 관련 확진자 20명도 포함됐다.

이 공장에서는 이달 14일 협력업체 직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19명이 잇따라 확진됐다.

현대제철은 전날 오후 2시부터 40시간 동안 인천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공장과 협력업체 직원 등 2천800명가량에게 검사를 받도록 했다.

이날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 4명을 제외한 신규 확진자 중 39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이며 1명은 해외 입국자다.

나머지 20명의 감염경로는 방역 당국이 조사하고 있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는 부평구 17명, 미추홀구·연수구 각 11명, 계양구 7명, 중구·남동구·서구 각 6명이다.

전날 오후 기준으로 인천시 중증 환자 전담 치료 병상은 71개 가운데 37개가, 감염병 전담 병상은 411개 중 265개가 사용 중이다.

인천에서는 전날까지 86만3천413명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받았다.

전날 0시부터 24시간 동안 인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모두 130명으로 이틀 연속 하루 최다치를 기록했다.

이는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하루 전 신규 확진자는 128명이었다.

이날 현재 인천 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8천283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