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는 교통 흐름을 개선하기 위해 지능형 교통전광판을 확대한다. 이 전광판은 LED(발광다이오드)로 만들어져 멀리서도 잘 보이고 교통 상황, 교통사고, 돌발 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시는 33곳에 운영 중이며 8곳에 추가할 계획이다. 스마트교차로 10개, 교통 상황 폐쇄회로TV(CCTV) 20개, 감응신호 17개도 도입할 예정이다.
부산시가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21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시행에 들어가자 행사들이 연이어 취소 또는 연기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 위험에 물을 잠그는 분수·물놀이장도 늘어나 연일 30도를 넘는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시민들이 여름나기에 애를 먹고 있다.부산상공회의소가 주최하는 부산경제포럼은 이날 부산롯데호텔에서 ‘인구와 부산경제’를 주제로 조찬포럼을 열 계획이었으나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시행에 들어가자 행사를 취소했다. 상의 관계자는 “지역경제가 어려워 인구와 환경, 인공지능 등 여러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정책을 수립해야 할 부분이 많은데 코로나19로 행사가 취소돼 아쉽다”고 말했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잠잠하다 또다시 확산하는 탓에 행사는 물론 8인까지 허용되던 점심식사도 4인으로 변경돼 예약이 취소되고 있다”며 “코로나19 사태가 갈수록 심각해져 앞으로가 더 걱정”이라고 전했다.대형 행사도 사정은 비슷하다. ‘미스터트롯 톱6 콘서트’는 오는 30일부터 8월 1일까지 벡스코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취소 또는 연기를 검토하고 있다. 콘서트 출연진인 장민호와 영탁이 지난 16일과 19일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은 데다 김희재도 20일 확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관심을 끌고 있는 나훈아 콘서트도 열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벡스코 관계자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22일부터 8월 1일까지 비수도권 공연을 금지해 23~25일 벡스코에서 열리는 나훈아 콘서트도 개최가 어렵게 됐다”며 “행정명령이 공식적으로 내려오면 주최측과 협의해 행사 취소 또는 연기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코로나19 재확산에 축제도 줄줄이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다. 먼저 내년 2월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광안리 바닷가에서 열릴 예정이던 드론쇼가 중단됐다. 수영구 관계자는 “확진자 발생 추이를 보고 재개할 예정이지만 당분간은 공연이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시도 7월 말~8월 초 프로그램을 대폭 개편한 ‘부산바다축제’를 열 계획이었으나 10월로 연기했다. 다음달 개최하려던 부산록페스티벌도 10월로 미뤘다.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개최 예정이라 아직 시간이 있다. 조직위원회는 코로나19 확산세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강서구의 전어축제, 동구의 차이나타운 특구 문화축제도 10월 개최 예정이지만 취소를 검토하고 있다. 역시 10월에 열리는 중구 자갈치축제, 40계단 문화축제, 보수동 책방문화축제도 확산 추세가 계속되면 개최 여부를 장담하기 힘들다.부산에 연일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물놀이도 어려운 상황이다. 코로나19 여파로 기초자치단체들이 운영을 중단했기 때문이다.해운대구는 우동 구남로 일대 ‘고운바다길 분수’ 운영을 중단했다. 기장군청도 정관읍 윗골공원 야외물놀이장, 일광해수욕장과 공원에 설치된 바닥분수 13곳을 운영하지 않는다. 남구 대연동 평화공원 바닥분수, 수영구 민락동 어린이 워터파크, 온천천 음악분수도 운영을 중단했다.대연동 주민 김철민 씨(42)는 “여름방학이면 아이들과 분수공원과 물놀이장에서 더위를 식혔는데 그마저도 할 수 없어 답답하다”고 말했다.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경북대(총장 홍원화)는 지난해 148건의 기술이전을 통해 총 29억3000만원의 수익을 냈다고 21일 밝혔다. 2018년 기술이전 수익인 14억6000만원의 두 배를 넘는 실적이다.교육부가 발표한 ‘2020년 대학별 기술이전 수익’에 따르면 지난해 경북대 기술이전 수익은 29억3000만원으로 전국 413개 대학 가운데 10위를 차지했다. 국공립대 중에서는 KAIST와 서울대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순위다.기술이전 수익은 대학의 연구개발(R&D) 성과인 기술을 기업에 이전해 발생하는 이익이다. 대학의 연구 및 기술 경쟁력을 가늠하는 주요 척도 중 하나다.대학의 기술이전 규모는 소속 연구진이 논문과 학술적 성과뿐만 아니라 실질적으로 사회와 기업에 도움이 되는 연구를 하고 있으며, 대학에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산학협력이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경북대 관계자는 “대학 내 기술사업화 전담조직 강화, 전문인력 채용 및 기술지주회사 활성화를 통해 기술사업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경북대는 그동안 교육부의 대학 창의적자산실용화지원(BRIDGE+) 사업, 특허청의 지식재산수익 재투자 지원사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대학기술경영촉진사업(TMC) 및 지역산업연계 오픈랩 육성사업 등 정부 재정지원 사업에 활발히 참여했다. 또한 대학의 우수 연구 실적을 발굴해 기술이전을 활성화하는 데 노력했다. 이를 통해 높은 기술이전 수익을 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김지현 경북대 연구산학처장은 “경북대는 전기전자, 바이오, 의약 등 다양한 분야의 우수한 연구자와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기술사업화 전담조직 주도로 수요기업 발굴, 시제품 제작 및 검증 지원, 사업화를 위한 연구개발(R&BD) 연계, 기술창업 및 자회사 설립 등을 지속해 앞으로도 기술이전 활성화를 통한 수익 창출에 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