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모임 자제, 마스크 착용해야"

전남 여수에서 유치원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여수서 유치원발 지역감염 '확산'…사흘 새 24명 확진
21일 여수시에 따르면 지난 19일 여수의 한 초등학교 병설유치원에서 유치원생(여수 281번)이 확진됐다.

이후 20일 하루에만 이 유치원에서는 원생 11명과 부모와 기간제교사 각 1명, 초등학생 4명 등 모두 1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21일 오전에는 7명(여수 300∼306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유치원생 6명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유치원 관련 확진자는 24명으로 늘었다.

여수시는 전날 해당 학교에 선별 진료소를 설치하고 학생과 교직원 등 647명을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했다.

확진자가 발생한 다른 초등학교에서도 1∼3학년 학생 300여 명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했다.

여수시는 코로나19 지역 감염이 확산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했다.

여수에서는 최근 주점을 방문한 20대 손님과 직원들이 잇달아 감염되는 등 지역 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여수를 찾는 관광객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여 방역 당국은 긴장하고 있다.

여수시는 지난 12일부터 관광객이 주로 찾는 여수엑스포역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했다.

진남경기장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보건소는 24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여수시 관계자는 "가급적 사적 모임이나 사람이 많이 모이지 않는 곳에 가지 않는 것이 좋다"며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