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참전 유공자 타지역 묻히는 안타까운 현실…호국원 건립 건의

강원도와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16일 강원지역 SOC 사업 등 현안 해결과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강원도 '아직도 교통 오지'…민주당에 SOC 현안 사업 해결 요청
송영길 대표 등 당 지도부와 최문순 도지사 등 도 지휘부, 송기헌·허영 국회의원, 곽도영 도의회 의장 등은 이날 오후 도청 신관 대회의실에서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내년 정보예산안에 반영이 필요한 도정 주요 현안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최 지사는 이날 영월∼삼척 고속도로와 춘천∼철원 고속도로 건설, 태백 교도소 신축, 국립 호국원 조성, 강원 광복기념관 건립, 화살머리고지 평화기념관 건립 등이 국비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당의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허영 의원이 대표 발의해 추진 중인 강원평화특별자치도 설치 특별법안 제정과 접경지역 지원 특별법 개정에 대해 당 차원의 적극적인 관심을 거듭 촉구했다.

강원도 '아직도 교통 오지'…민주당에 SOC 현안 사업 해결 요청
최 지사는 "영월∼삼척, 춘천∼철원 구간은 국토 전체에서 유일하게 고속도로와 철도가 없는 교통 오지라는 점을 인식해 달라"며 도내에서 마지막 남은 SOC 사업이 예산에 조속히 반영될 수 있도록 당부했다.

이어 "전국에서 유일하게 강원도에 호국원이 없다 보니 지역 내 6·25 참전 유공자들이 타지역에 묻히는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있는 만큼 호국원 건립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강원도 '아직도 교통 오지'…민주당에 SOC 현안 사업 해결 요청
이에 송 대표는 "강원도 하면 평화가 제일 먼저 떠오른다.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통해 전 세계를 놀라게 하고 잊지 못할 기적의 순간을 선사했다"며 "3년 전 강원도에서 시작된 남북평화의 봄을 되돌릴 수 있도록 접경지역 현안과 SOC 사업 계획이 반영될 수 있도록 당에서도 돕겠다"고 화답했다.

송 대표 등 당 지도부 등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를 생산하는 한국코러스를 찾아 백신 생산 상황을 살핀다.

최근 단수 조치로 춘천시민들에게 큰 불편을 초래한 소양정수장도 찾아 단수 복구 상황과 탁수 발생 대응 방안을 점검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