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질병관리청장(중앙방역대책본부장) 사진=연합뉴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중앙방역대책본부장) 사진=연합뉴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중앙방역대책본부장)의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16일 질병청이 공개한 최근 정 청장 업무추진비 사용내역에 따르면 정부구매 카드로 월 약 400만원을 사용했으며 충북 오송 주변 한식집과 분식집, 도시락 등 포장 구매가 대부분이었다.

대부분 11시와 5시 정도에 결제가 된 것으로 미루어 점심과 저녁 시간에 맞춰 포장 주문된 것으로 추측된다.
정은경 업무추진비…"포장도 매끼 2만원?" vs " 잘 먹고 일해야"
일부 네티즌들은 "도시락배달에서 9명인데 17만 원이 나온 건 신기하다. 모두 대식가인가", "복집이랑 갈비집이 가격이 좀 높지만 나머지는 소탈하다", "무슨 회의를 점심시간마다 2만 원짜리 먹으면서 하나", "정해진 예산 한도 내에서 쓰는 건 이해하지만 대부분 인당 식비가 1만7000원~2만 원 사이인건 세금인데 좀 높은 거 아닌가" 등 비판섞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호텔이나 고급 레스토랑도 없는데 비판할 걸 가지고 해라", "정해진 예산 한도 내에서 쓰는데 뭐가 문제인가", "진짜 밥만 먹었네", "야근이 일상일텐데 저녁 먹는거 가지고 뭐라고 하지 말자" 등의 응원 글도 있었다.

이에 여준성 보건복지부 장관 정책보좌관은 자신의 SNS에 "정은경 청장은 포장 식사도 감염 예방을 위해 따로 드신다"라고 설명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