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X같음" 해킹이라더니…여성인권진흥원 "직원 실수" [전문]
여성가족부 산하 공공기관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이하 진흥원)이 트위터 욕설 논란에 사과했다.

앞서 진흥원은 지난 13일 트위터에 "커밍아웃 후 부모의 X같음 견디는 꿀팁 좀 알려줘"라고 적었다. 이에 따라 포털 사이트에 해당 기관명을 검색하면 남성의 성기를 비속하게 이르는 말이 담긴 트윗이 한동안 노출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당시 진흥원 트위터 관리자는 "조금 전 계정 해킹으로 (게시글을) 바로 삭제 조치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그러나 14일 진흥원은 "직원의 실수가 맞았다"며 사과했다.

이날 진흥원은 해당 게시글과 관련 "담당 직원이 개인 계정과 기관 계정을 혼동해 잘못 게시한 것"이라며 "잘못 게시된 사실을 지적받고 10분 후 즉시 삭제 조치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담당 직원 확인 결과, 직원의 실수로 확인됐다"며 "향후 재발 방지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글 게시 관련 담당 직원에 대해선 "재발 방지 교육뿐 아니라 규정에 따라 징계 등 엄중히 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아래는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이 14일 배포한 입장문 전문
<기관 공식 트위터 게시글 관련 지적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향후 계정 관리 철저 및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국경제 2021년 7월 13일 자 보도 외 다수 보도에 대한 설명)

7월 13일 자 한국경제(최초보도) '부모 X같음... 두 눈 의심케 한 공공기관의 욕설 트윗' 관련 보도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드립니다.

공식 트위터 계정에 게시된 글은 담당 직원이 개인계정과 기관계정을 혼동하여 잘못 게시된 것으로 잘못 게시된 사실을 지적받고 10분 후 즉시 삭제 조치하였음.

7.13.(화) 글 게시 직후, 계정이 도용된 것으로 오해하여 비밀번호를 변경하였으며, 관리자가 작성하지 않은 글이 게시되었다는 안내문 게시 및 계정 비공개 전환 조치함.

7.14.(수) 오전 담당 직원 확인 결과, 담당 직원의 실수로 최종 확인되어 홈페이지 및 트위터, 기자들에게 설명자료를 배포합니다. 신속하게 상세 설명해 드리지 못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은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하여 공식 계정에 게시하는 모든 글을 철저히 사전 점검 후 게시하고, 업무시간 외 계정 로그아웃 철저 이행 등 기관 공식 계정의 안전한 관리 절차를 마련하겠습니다.

이번 글 게시 관련 담당 직원은 재발 방지 교육뿐 아니라 규정에 따라 징계 등 엄중히 조치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기관 공식 계정에 부적절한 글이 노출된 점 사과드리며, 재발방지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