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 민주당 마산시당사 터 건물 매입·재단장
창원 오동동에 '3·15의거 발원지 기념관' 10월 개관
경남 창원시는 마산합포구 오동동에 '3·15의거 발원지 기념관'이 오는 10월 문을 연다고 14일 밝혔다.

기념관은 이달 말 준공한다.

창원시는 8∼9월 임시개관을 한 후 국화축제가 열리는 10월에 정식 개관을 목표로 한다.

3·15의거는 1960년 3월 15일 치러진 부정선거에 반발해 마산시민들이 이승만 자유당 정권에 항거한 사건으로 4·19 혁명 도화선이 됐다.

선거 무효를 선언하고 부정선거를 시민에게 알린 민주당 마산시당사가 오동동에 있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당시 2층 목조건물이던 민주당 마산시당은 노래방, 식당이 있는 지하 1층, 지상 4층짜리 상가로 바뀌었다.

3·15의거 발원지에 기념관을 지어야 한다는 지역 여론이 높아지자 창원시는 2019년 부지와 상가건물을 사들인 후 리모델링했다.

3·15의거를 소개할 영상 상영관, 체험관, 전시관, 교육실 등이 리모델링한 건물에 들어선다.

창원시는 부지·건물매입비, 재단장 비용을 합해 시비 45억원을 투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