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교육청 원격수업 학생 6만4천900명 농산물 꾸러미 지원
강원도교육청은 원격수업으로 학교 급식을 이용하지 못한 학생을 위해 농산물 꾸러미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상향으로 원격수업을 진행한 초·중·고교 125곳의 학생 6만4천900여 명이다.

중복 지원을 막기 위해 매일 등교해 급식을 먹은 초등 1∼2학년, 고 3학년, 지자체가 평일 중식을 지원한 저소득층 자녀는 제외한다.

도교육청은 지난 2월 원격수업 학생에게 급식을 제공하지 않아 남은 예산을 다시 돌려준다는 원칙을 도와 합의한 뒤 '강원도교육청 교육재난지원금 지원조례'를 근거로 후속 지원 방안을 마련해왔다.

재원은 3∼6월 원격수업으로 미집행된 급식예산 32억6천여만원을 투입한다.

지역별로 학교급식지원심의위원회 등을 열어 공급 품목, 계약업체, 배송방식 등을 여건에 맞게 자율적으로 결정하며, 도내 산 친환경·일반 농·축·수산물 및 가공품 등으로 구성된 5만원 상당 꾸러미를 학생 가정으로 다음 달까지 배송할 예정이다.

민병희 교육감은 "연초에 약속한 대로 급식 미제공 학생들에게 꾸러미를 제공한다"며 "이번 꾸러미가 학생, 학부모, 농산물 생산 농가, 학교급식 납품업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