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예산 요구안에 일자리안정자금 미포함"
안경덕 "서울대 청소노동자 사망사건, 직장내 괴롭힘 조사중"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은 14일 서울대 청소노동자 사망 사건과 관련해 "통상적인 업무를 벗어난 부분이 있어서 직장 내 괴롭힘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청소 노동자들이 직원에게 영어 시험을 치게 하는 등의 '갑질'을 했다고 지적한 정의당 강은미 의원의 지적에 "고용부가 조사하고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안 장관은 "이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진 다음 날부터 서울대와 노측과 면담을 했다"며 "저희가 조사를 통해 개선조치를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안 장관은 고용부가 편성해 기획재정부에 넘긴 내년 예산안에 일자리안정자금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일자리안정자금은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영세 사업장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 2017년부터 도입된 제도다.

이와 관련, 안 장관은 '일자리안정자금이 내년에 폐지되냐'는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의 질의에 "여러가지 고용 상황이나 경제 상황을 봐서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정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