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유흥시설 업종 집합금지 방안 및 3단계 격상 등 검토"

제주 유흥주점을 매개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이달 들어 52명에 달하는 등 유흥주점발 확산세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제주 유흥주점발 확산 계속…7월 들어 52명 확진
제주도는 13일 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코로나19 확진자 13명(제주 1413∼1425번)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날 확진된 13명 중 11명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이며, 2명은 코로나19 유증상자이다.

이 가운데 7명은 앞서 동선을 공개한 유흥주점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는 이들 확진자를 격리 입원 조치하는 한편 자택 및 숙소 등에 대한 방역소독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현재 확진자 진술, 신용카드 사용 내역,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도는 유흥시설 관련 확진자가 지속해서 추가됨에 따라 관련 방역 조치도 심도 있게 논의하고 있다.

도는 이달 1일부터 도내 1천356개소(유흥주점 776, 단란주점 579·클럽 1) 유흥시설 종사자(영업주, 직원, 임시 종사자 포함)들을 대상으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시행하고 있으며, 2주마다 정기적 진단 검사를 받도록 독려 중이다.

12일까지 종사자 및 방문 이력 등 유흥주점 관련으로 검사를 진행한 인원은 총 2천716명이며 이 중 4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아직 검사가 끝나지 않았지만 이날 오후 5시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 7명을 포함한다면 이달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들을 총 52명인 셈이다.

또한 개편 거리 두기 3단계 격상도 세부적으로 검토 중이다.

도는 확산세를 잡기 위해 유흥시설 업종에 대한 집합 금지를 적용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앞서 도는 유흥주점에 대한 집합 금지와 운영 중단에 대한 행정명령을 올해에만 5차례 발동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