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흥그룹이 대우건설 인수 뒤에도 '푸르지오', '중흥 S-클래스' 등 양사의 주택 브랜드는 별도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중흥그룹은 8일 보도 설명자료를 내고 "대우건설을 인수해도 주택 브랜드 통합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5일 중흥그룹이 대우건설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세간에는 대우건설의 주택 브랜드인 '푸르지오'와 중흥의 '중흥 S-클래스'가 통합되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다.

중흥그룹 "대우 인수해도 푸르지오·중흥S클래스 통합 안한다"
인터넷 부동산 관련 카페 등에는 '푸르지오'가 '중흥 S-클래스'로 바뀔 것이라든지 앞으로 '중흥 푸르지오'나 '푸르지오 S-클래스' 등의 아파트 브랜드가 등장할 것이라는 말 등이 돌았다.

'푸르지오'는 대우건설이 2003년 론칭한 아파트 브랜드로,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나 GS건설의 '자이', 삼성물산의 '래미안' 등과 함께 국내 정상급 아파트 브랜드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비해 '중흥 S-클래스'는 인지도나 브랜드 가치 등 여러 면에서 '푸르지오'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가 따른다.

중흥그룹 "대우 인수해도 푸르지오·중흥S클래스 통합 안한다"
중흥그룹은 브랜드 분리 운영 방침과 관련해 "양사의 주택 브랜드가 가진 강점이 다른 만큼, 각각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식으로 주택사업을 진행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중흥그룹 관계자는 "중흥그룹은 대우건설 인수 후 양사의 동반성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대우건설과 중흥그룹 임직원들 모두가 인수 후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중흥그룹은 아울러 대우건설 임직원의 역량이 발휘될 수 있도록 고용 안정과 경영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