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지방재정 신속집행률 64.3%…울산 등 신속집행 '최우수'
행정안전부는 올해 신속집행이 가능한 지방 예산(신속집행 대상액) 236조4천억원 가운데 64.3%에 해당하는 152조원이 상반기에 집행 완료됐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역대 최고였던 지난해 상반기 지방재정 신속집행률(69.2%)과 신속집행 금액(156조8천억원)을 밑도는 수치이나 목표치인 60%는 초과했으며, 최근 3년간 평균(62.7%)보다 높다고 행안부는 전했다.

최근 상반기 신속집행률은 2015년 57.7%, 2016년 59.6%, 2017년 59.7%, 2018년 58.2%, 2019년 60.8%, 지난해 69.2% 등이다.

행안부는 "작년에는 5월 전 국민 대상 재난지원금 지급으로 재정지출이 대폭 늘어나 신속집행률이 크게 올랐다"며 "그에는 못 미치지만 올해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장기화에 따른 경제침체 대응을 위해 자재수급 차질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적극적으로 재정집행을 추진해 목표율을 초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행안부는 또한 243개 전체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상반기 예산 집행결과를 평가해 최우수기관 24곳, 우수기관 28곳을 선정했다.

광역지자체 중에서는 제주·전남·울산·부산 등 4곳이, 기초지자체에서는 충남 보령시·경기 양평군·광주 북구 등 20곳이 최우수기관으로 뽑혔다.

울산은 '울산을 사야 울산이 산다' 캠페인을 통해 공공부문 소비를 독려했고, 충남 보령시는 하수관로 설치 등 대규모 시설사업을 추진하면서 국비·도비 확보 전에 시비 26억원을 먼저 투입해 신속하게 사업을 진행했다.

전해철 행안부 장관은 "하반기에도 적극적 재정지출을 통해 공공부문이 경제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상반기 지방재정 신속집행률 64.3%…울산 등 신속집행 '최우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