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 예방접종센터 모습.(사진=뉴스1)
서울 성북구 예방접종센터 모습.(사진=뉴스1)
최근 사흘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이상반응이 의심된다고 보건당국에 신고한 신규 사례가 4000건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지난달 30일∼이달 2일 백신을 맞은 뒤 이상반응이 의심된다고 보건당국에 신고한 신규 사례는 총 4821건이다.

백신 종류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AZ) 3104건, 화이자 1173건, 얀센 458건, 모더나 86건이다. 날짜별로는 지난달 30일 1691건, 이달 1일 1510건, 2일 1620건이다.

사망신고는 16명 추가됐다. 8명은 AZ 백신, 7명은 화이자 백신, 1명은 얀센 백신을 맞았다.

사망자는 남성이 10명, 여성은 6명이었다. 이 가운데 기저질환을 앓던 80대 여성은 접종 당일에 사망했다.

나이대별로는 60대 5명, 70대 6명, 80대 3명 등이다. 90대 여성과 30대 남성도 각각 한 명씩 사망했다. 이들 가운데 8명은 기저질환을 앓았고 2명은 그렇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6명은 아직 조사 중이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신고는 9건 늘었다. 이 중 6건이 화이자, 3건이 모더나 관련 사례다.

'특별 관심 이상반응' 사례나 중환자실 입원, 생명 위중, 영구장애와 후유증 등의 사례를 아우르는 주요 이상반응 사례는 272건(AZ 199건, 화이자 56건, 얀센 16건, 모더나 1건)이 새로 신고됐다.

나머지 4524건은 접종 부위에 통증과 부기, 발열,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일반 이상반응으로 분류됐다.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2월 26일 이후 신고된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누적 9만4549건으로 이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1, 2차 누적 접종 건수(1948만7624건)의 0.49% 수준이다.

백신 종류별로 보면 AZ가 7만961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화이자 1만6722건, 얀센 6695건, 모더나 171건이다.

누적 접종 건수 대비 이상반응 신고율은 AZ 백신이 0.62%, 얀센 백신이 0.59%, 모더나 백신이 0.45%, 화이자 백신이 0.24%다.

접종 후 사망 신고는 누적 372명이다. 백신별 누적 사망 신고는 화이자가 212명, AZ가 158명, 얀센이 2명이다.

다른 증상으로 먼저 신고됐다가 상태가 악화해 사망한 사례까지 모두 포함하면 사망자는 총 509명이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누적 433건이며 주요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총 3913건이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신규 1차 접종자는 3930명이다. 백신 종류별 신규 1차 접종자는 화이자 1684명, 모더나 1380명, AZ 519명, 얀센 347명이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1차 접종자는 총 1534만5293명으로 전체 인구(작년 12월 기준 5134만9116명)의 29.9%에 해당한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