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에 이재유…첫 내부승진
법무부는 차규근(53)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의 후임으로 이재유(55) 출입국정책단장을 임명했다고 1일 밝혔다.

1998년 행정고시(41회)로 공직에 입문한 이 신임 본부장은 인천출입국·외국인청장, 법무부 출입국기획과장, 국적난민과장 등 본부와 일선 주요 보직을 역임한 출입국 정책 전문가다.

그는 1970년 법무부 출입국관리국(현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전신)이 설치된 이래 내부 승진으로 임명된 첫 본부장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 전까지 법무부 출입국본부장은 주로 검사장급 검사가 맡아오다, 2017년 박상기 당시 법무부 장관이 '법무부 탈검찰화' 기조 아래 외부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던 차 본부장을 발탁해 임명했다.

차 본부장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불법 출국금지 사건에 연루돼 지난 4월 기소되면서 교체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차 본부장은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자리를 옮긴다.

법무부는 "신임 본부장이 풍부한 현장 경험과 이민정책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민이 공감하는 인권 친화적인 출입국 정책, 다양성을 존중하는 포용적인 외국인 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