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7월 개장 당시 관광객들로 붐볐던 포항 영일만친구 야시장 전경. /포항시 제공
2019년 7월 개장 당시 관광객들로 붐볐던 포항 영일만친구 야시장 전경.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의 상설 야시장인 ‘영일만친구 야시장’이 2일 다시 문을 연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12월 무기한 휴장에 들어간 지 7개월여 만이다.

포항시는 포항중앙상가 실개천거리(육거리~북포항우체국) 260m 구간에 먹거리 판매대 15개를 설치하고, 매주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영일만친구 야시장을 재개장한다고 1일 발표했다.

포항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용객 간 접촉을 최소화하고 판매대 운영자의 위생마스크 착용, 매대 및 조리기구 소독 철저 등 방역체계 구축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재개장 행사로 오픈 세리머니, 축하공연, 먹방 유튜버 라이브쇼 등을 마련한다.

포항시는 오는 12월까지 버스킹 공연 등 매달 다양한 상설문화공연을 열고 판매대 상시 모집으로 볼거리, 먹을거리를 제공해 전국 관광객을 불러모으기로 했다. 시민과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신용카드는 물론 온누리상품권과 포항사랑상품권, 제로페이 등으로 결제수단을 다양화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영일만친구 야시장은 행정안전부의 전통시장 야시장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등 10억원을 들여 포항 구도심인 중앙상가 실개천거리에 판매대와 전시·소방·조명시설 등을 갖추고 2019년 7월 26일 문을 열었다. 개장 직후 하루 평균 5만여 명의 전국 각지 관광객이 몰려들어 포항의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주목받았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영일만친구 야시장 재개장으로 구도심 상권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