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환경단체, 인천시청 앞에서 진상규명 촉구 기자회견
인천 가습기살균제 피해 신고 490명…"신고율 0.9% 불과"

인천 지역 가습기 살균제 관련 건강 피해자는 5만명 이상으로 추산되나 피해 신고율은 1%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인천환경운동연합과 환경보건시민센터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가습기 살균제 관련 인천 지역 피해 신고자는 모두 490명이고 이 중 129명이 숨졌다.

1994년부터 2011년까지 인천 지역 가습기 살균제 사용자는 50만9천63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5만4천224명이 피해를 봤으며 4만4천798명이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추산된다.

환경단체들은 인천 지역 건강 피해자 대비 신고자 비율은 0.9%에 불과해 추가 피해자를 찾는 작업은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역별 피해 신고는 연수구 95건, 서구 91건, 남동구 89건, 부평구 83건, 미추홀구 44건, 계양구 41건, 중구 31건, 강화군 8건, 동구, 6건, 옹진군 2건 등이다.

이들 단체는 이날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찾기는 참사 규명에 있어 가장 기본"이라며 "인천시는 앞장서서 지역사회 피해자를 찾아내고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로 아내를 잃은 김태종씨는 "건강하던 아내가 한 마트에서 산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한 이후 13년간 병원 생활을 하다가 지난해 8월 세상을 떠났다"며 "가해 기업들과 정부는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진상을 규명하라"고 호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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