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 첫 지하 쓰레기 집하장 연말 준공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에서 처음으로 지하에 건설되는 쓰레기 집하장이 올해 말 준공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해 5월 착공한 송도 8공구 생활폐기물 자동집하시설 공사를 10월까지 마치고 시운전을 거쳐 12월 준공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경제자유구역인 송도국제도시에는 현재 1·2·3·4·5·7공구에 총 53.6㎞의 생활폐기물 지하수송관로와 7개 자동집하시설이 설치돼 있다.

총 1천465억원을 들여 건설한 이 시설은 아파트 단지에서 배출한 하루 평균 35t의 쓰레기를 땅속에 묻힌 관로를 통해 집하장으로 모아 폐기물 처리시설로 보낸다.

인천경제청은 송도 8공구에 들어설 집하장이 인근 아파트 단지와 너무 가까워 심한 악취 피해가 우려된다는 주민 의견을 수용해 지상에 설치된 송도 기존 집하장들과 달리 땅속에 건설 중이다.

송도 8공구와 함께 추진된 6공구 생활폐기물 지하수송관로와 집하장은 이미 완공된 상태다.

총사업비 572억원을 들여 건설한 송도 6·8공구 자동집하시설이 내년부터 가동되면 음식물쓰레기를 뺀 가연성 생활폐기물을 지하로 처리하게 된다.

송도 다른 공구 자동집하시설의 고장과 악취 원인으로 지목된 음식물쓰레기는 6·8공구에서는 자동집하시설을 사용하지 않고 현재처럼 차량으로 수거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