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의사, 비위 주장하며 국민청원 글 게시
광주 모 병원 허위·과잉진료, 성추행 의혹…경찰 수사

광주의 한 병원에서 허위·과잉 진료가 이뤄지고 직원의 성추행이 있었다는 내부 고발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광주 A 병원에서 허위·과잉 진료를 한다는 진정을 받고 수사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이 사건과 별도로 A 병원 직원이 다른 직원들을 수차례 성추행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수사를 진행 중이다.

A 병원에서 근무해온 의사 B씨는 지난 2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허위진료, 과잉진료를 통해 국민의 세금을 좀먹고, 병원 내 성폭력을 감추는 나의 병원을 고발한다'는 글을 올렸다.

B씨는 병원 측이 실비보험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허위 증상을 적어 과잉 진료하거나 사실상 공짜로 건강검진을 받게 했으며 조직적으로 허위 환자를 유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병원 직원이 성추행·폭력을 행사했고 병원의 부당노동 행위가 이어졌지만 노조를 격려했던 이들은 병원에서 해고당했다고 밝혔다.

B씨는 이 같은 내용을 국민건강보험 광주지부 등 여러 기관에 신고하고 수사기관에도 제보했지만 "증거를 찾기 어렵다"는 등 소극적으로 대응했다며 답답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해당 국민청원은 이날 오후 기준 4천500여명이 동의한 상태다.

병원 측은 현재까지 의혹과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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