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검찰단 /사진=연합뉴스
국방부 검찰단 /사진=연합뉴스
성추행 피해 신고 후 극단적 선택을 한 이모 중사 사건과 관련해 공군 양성평등센터장이 피의자로 소환돼 군 검찰 조사를 받았다.

국방부 검찰단은 25일 "유족으로부터 직무유기 혐의로 고소당한 공군 양성평등센터장에 대해 피의자로 소환조사했다"고 밝혔다.

공군본부 양성평등센터는 이 중사의 성추행 피해 사실을 발생 사흘 만에 인지했고, 피해자 조사 이후 한 달이 지나서야 국방부 양성평등정책과에 피해 신고를 했다.

지난 1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 공군 양성평등센터의 늑장, 축소 보고 의혹이 도마에 올랐다. 군 지침상 부사관 이상이 피해자인 성폭력 사건은 최단시간 내에 상세 내용을 국방부에 보고하게 돼 있지만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인 것.

당시 출석한 이 센터장은 "(즉시 보고하도록 한) 지침을 미숙지했다"고 답변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