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등 1천100여개 외국기업 공장 운영…2차례 음성 나오면 근무 가능
4차 지역감염 1만1천명 넘어
베트남 박닌성 "확진자 없으면 정상가동"…한국기업 숨통 트이나
베트남 박닌성에 있는 삼성전자 등 한국 기업의 공장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으면 정상 가동할 수 있게 됐다.

25일 현지 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박닌성 당국은 전날부터 확진자가 없는 기업은 정상 가동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기업들은 박닌성 외 다른 지역에서 출근한 근로자에 대해 사흘 간격으로 두차례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해 음성 판정이 나오면 생산 현장에 투입할 수 있다.

박닌성 당국은 이와 함께 기업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이유로 근로자를 해고하지 말라고 요청했다.

박닌성은 1천100개가 넘는 기업들이 생산시설을 운영하면서 총 45만명의 근로자를 두고 있는 베트남의 대표적인 공업지대다.

최근 4차 지역감염으로 인해 기업 309곳이 조업이 중단되는 피해를 입었고 이로 인해 근로자 18만4천여명이 일시적으로 휴무에 들어갔고 1만여명이 일자리를 잃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한편 지난 4월 27일부터 시작된 4차 지역감염으로 인해 지금까지 확진자 1만1천144명이 나왔다.

공업지대인 박장성에서만 5천528명이, 박닌성에서는 1천556명이 발생했다.

새로운 '핫스팟'인 호찌민에서는 2천293명을 기록했다.

하노이는 지금까지 지역감염 466건이 발생했으나 최근 확진자가 거의 나오지 않고 있다.

이날 오전 현재 신규 확진자는 79명이며 이중 57명이 호찌민에서 나왔다.

전날에는 27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