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 가족들 간 식사 모임 매개로도 20명째…유성구청 공무원 1명도 확진
대전시 24일부터 거리두기 '강화한 1.5단계'로…식당·카페·학원 등 오후 11시까지만
대전서 교회 집단감염 관련 7명 늘어 총 68명…"변이 바이러스"(종합2보)

대전 유성구 용산동 교회 내 접촉을 통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70명에 육박하고 있다.

23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교인 4명과 기존 확진자들의 가족·지인 3명 등 모두 7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방역 당국이 이번 확산 중심으로 보는 교회 유치부 교사(대전 2460번) 가족을 포함해 교인 65명과 이들의 가족·지인 3명 등 지금까지 68명(대전 60명·세종 8명)이 확진됐다.

이 교사는 우크라이나에서 입국해 자가격리 중이던 남편(대전 2447번)이 20일 확진되자 검사를 받고 자녀 6명, 시어머니와 함께 확진됐다.

그가 교회에서 교인들과 접촉하면서 감염이 확산한 것으로 방역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대전보건환경연구원이 1차 분석한 결과, 이들을 감염시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속칭 영국발 변이로 부르는 '알파 변이 바이러스'로 드러났다.

지역에서 알파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된 것은 서구 둔산동 금융기관과 보험회사를 중심으로 한 집단 감염 이후 세 번째다.

교회 내부 46곳에서 채취한 환경 검체 가운데는 지하 1층 예배당 교단과 에어컨 필터, 1층 공기청정기 필터, 7층 세미나실과 의자 등 7곳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지인 가족들 간 식사 모임을 매개로 한 감염도 이어졌다.

19일 확진된 대전 2431번을 시작으로 한 집단 감염은 기존 확진자 가족과 지인 등 2명이 이날 추가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가 20명이 됐다.

방역 당국은 방역 수칙 위반 여부를 검토해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처분할 방침이다.

유성구청 공무원 1명도 확진됐다.

청사 방역소독에 들어간 유성구는 전 직원을 사무실에 대기시킨 뒤 이 공무원이 근무한 사무실 동료 20여명 등 밀접 접촉자를 분류해 검사받도록 할 방침이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자 대전시는 24일부터 30일까지 식당과 카페, 학원은 오후 11시까지만 운영할 수 있도록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한 1.5단계'로 조정했다.

식당과 카페,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학원 등 다중이용시설 영업을 오후 11시부터 이튿날 오전 5시까지 금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다만 식당과 카페는 오후 11시 이후 포장·배달 영업을 할 수 있다.

지금은 영업시간 제한이 없다.

모임·행사도 100명 이하로 제한되고, 종교시설 좌석 수는 20%로 조정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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