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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아닌 수험생 대상 우선접종
응시료 1만2000원 내면 8월 맞아
"일단 응시하자" 대학생들 화제
화이자 백신  /사진=연합뉴스

화이자 백신 /사진=연합뉴스

“9월 모의평가 보면 화이자 맞을 수 있다던데 일단 접수하고 보자.”

23일 대학생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등에는 이런 글이 연이어 올라왔다. 교육부가 이날 “9월 수능 모의평가 응시 신청자 중 고3이 아닌 수험생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을 우선 접종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접종 희망자는 질병관리청 안내에 따라 사전 예약을 거쳐 8월에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

졸업생은 응시 수수료 1만2000원만 내면 코로나 백신을 우선 접종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당초 계획된 20대 백신 접종 순번보다 수개월 빨리 맞게 되는 셈이다. 방역당국은 이들에게 화이자 백신을 배정한 상태다.

일각에선 백신 우선 접종을 위해 9월 모의평가에 허수 지원하는 응시자가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올해 수능은 처음으로 문·이과 통합형으로 치러 변화가 큰 상황인데, 여기에 허수 지원까지 몰리면 수험생의 혼란이 커질 수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백신 우선 접종은 교육부와 방역당국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의 안전한 시험 응시를 위해 추진하는 것”이라며 “원활한 시험 진행을 위해 실제 응시할 수험생만 신청해달라”고 당부했다.

평가원은 이달 28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응시 원서를 접수한다. 2022학년도 수능부터 국어, 수학 영역이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로 바뀌는 문·이과 통합 체제로 시행되는 가운데 9월 모의평가는 6월 모의평가에 이어 수험생들에게 달라진 시험 유형에 적응할 기회가 될 수 있다.

국어 응시 수험생은 공통과목으로 ‘독서, 문학’을 본 뒤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1개 과목을 선택해 응시해야 한다. 수학 영역에서는 계열 구분 없이 ‘수학Ⅰ, 수학Ⅱ’를 공통과목으로 치르고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가운데 1개 과목을 골라 시험을 봐야 한다. 탐구 과목에서 수험생들은 사회·과학탐구 구분 없이 17개 과목 중 최대 2개를 선택할 수 있다.

EBS 수능 교재·강의와 모의평가 출제의 연계 비율(문항 수 기준)은 지난해까지 70%였으나 올해부터 50%로 축소된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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