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돗물 깨끗해요"…'아리수' 수질기준 모두 충족
서울 수돗물 '아리수'가 먹는 물 수질기준을 모두 충족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서울시가 23일 밝혔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2020년 아리수 품질보고서'를 발간하고 작년 서울물연구원의 아리수 정밀수질검사 결과 171개 항목 모두에서 먹는물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수돗물 검사 164개 항목보다 더 많다.

지난해 매달 실시한 원수 수질 검사 결과, 팔당댐부터 잠실 수중보까지 한강 본류에 위치한 취수원수의 수질은 두 번째로 바람직한 등급인 '좋음(Ⅰb)'이었다.

정수 수질도 모두 먹는 물 수질 기준에 적합했다.

이는 서울 시내 수도꼭지 450지점에 대해 월 1회, 수돗물 공급과정별로 70지점에 대해 분기별 1회 검사를 한 결과다.

가정의 수도꼭지 수돗물에 대한 정밀 수질검사에서는 병원성 미생물이 검출되지 않았고, 납·비소·카드뮴 등 인체에 유해한 무기물 9개 항목과 페놀·벤젠 등 유해 유기물 15종도 검출되지 않았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전자책으로 제작해 상수도사업본부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시는 무료 수질검사 서비스인 '아리수 품질확인제'도 운영 중이다.

구별 관할 수도사업소나 국번 없이 120번으로 전화해 신청할 수 있다.

김태균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서울의 수돗물 아리수는 원수에서 정수까지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다"며 "관련 정보를 적극 제공해 수돗물에 대한 시민들의 막연한 불신을 해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