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는 기업에게 미래비용의 지표이자 자본을 늘릴 수 있는 기회요인
수도권 대기업 중심으로 이미 확산중.. 지역기업도 새로운 성장위해 도입 필요
부산경제포럼 7개월간 휴회 딛고 장인화 회장 취임 100일 특별세션으로 재개
부산상의, 7개월만에 'ESG 경영'을 화두로 조찬포럼 재개

부산상공회의소는 23일 부산롯데호텔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ESG 리스크 관리’라는 주제로 조찬포럼을 개최했다. 부산상의 제공.

“부산기업들도 비재무적 지표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경영에 도입해 기업 가치를 제고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부산상공회의소는 23일 오전 7시 부산롯데호텔에서 지역기업인과 유관기관 등 1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ESG 리스크 관리’라는 주제로 장인화 부산상의 회장 취임 100일 기념 부산경제포럼 특별세션을 개최했다.

이번 제237차 부산경제포럼은 지난 해 11월 개최 이후 코로나 방역지침 강화로 개최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최근 부산지역 방역지침이 완화되면서 7개월 만에 다시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취임 100일 특별세션으로 기획됨에 따라 장 회장이 최근 주목받고 있는 ESG경영을 주제로 직접 선정하는 등 많은 관심을 기울였고, 부산은행이 후원사로 참여했다.

강연은 ESG경영 전문가로 알려진 윤덕찬 지속가능발전소 대표가 맡았다. 그는 △투자의 변화 △ESG2.0과 ESG규제패키지 △금융의 재편과 지속가능금융 △공정한 녹색전환과 기업의 대응 등 ESG가 기업환경에 가져올 변화에 대한 내용들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윤 대표는 “비재무분야에 속하는 ESG는 미래비용의 지표이자 기업이 자본을 늘리는 기회요인”이라며 “이미 수도권은 대기업을 중심으로 ESG개념이 확산되고 있는 만큼 지역기업들도 빠르게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린택소노미(규정)에서 누락된 인권과 거버넌스, 의료접근성, 고용, 평등, 비차별 등의 요소를 중심으로 소셜택소노미에 대한 논의도 시작됐다”며 “ESG 리스크를 관리하고 저탄소 경제체제를 고려한 장기적인 목표를 수립해 ESG 기회요인을 핵심전략에 통합하고, 중장기적 관점의 실천전략을 통해 지속적으로 비즈니스모델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상의, 7개월만에 'ESG 경영'을 화두로 조찬포럼 재개

이날 강연에 참석한 지역기업인은 “그동안 ESG에 대한 관심은 있었으나 지역에서 전문적인 강의를 듣기가 어려웠는데, 이날 강연을 통해 개념정리를 한 만큼 앞으로 기업경영에 어떻게 도입할지 고민하겠다”고 전했다.

장인화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시대가 우리 기업에게 변화를 요청하고 있는 만큼 기업들이 지속가능한 성장과 새로운 기회를 찾기 위해서는 혁신으로 응답해야 한다”며 “앞으로 부산상의는 지역기업이 험난한 변화의 파고를 슬기롭게 넘어갈 수 있도록 든든한 방주의 역할에 최선을 다 하겠다 ”는 의지를 밝혔다.

부산경제포럼은 1996년 1회 창립포럼 출범이후 25년째 매월 3번째 수요일에 국내 최고의 강연자들을 초빙해 최신 경제․경영 정보를 전달하면서 기업인과 오피니언 리더들을 대상으로 하는 지역 최고의 조찬포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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