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1가정 1명 진단 검사' 권고…도청 별관 일부 층 폐쇄

22일 강원에서는 춘천지역 초등학교 교사와 학생 등 9명을 비롯해 17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춘천지역 초등학교 코로나19 확산…강원도청 공무원 2명도 확진
강원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춘천 14명(438∼451번), 원주·강릉·속초 각 1명 등이다.

춘천에서는 한 초등학교의 학생 7명과 교사 1명, 방역 지원 인력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전날 발생한 확진자와 관련한 1·2학년 전수조사 결과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교육당국은 전날 검사를 진행하지 않았던 3∼6학년 200여 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에 나섰다.

또 초등학교 확진자와 친인척인 유치원생 1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초등학교 관련 확진자는 전날부터 이날까지 총 11명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교육당국은 열흘 앞으로 다가온 전면등교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이다.

춘천지역 초등학교 코로나19 확산…강원도청 공무원 2명도 확진
강원도청 소속 공무원 2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도는 이날 오전 확진자들이 근무한 별관 건물 일부 층을 폐쇄했다.

또 이동선별진료소를 설치해 확진자의 동료 등을 대상으로 한 진단 검사 결과 88명 전원 음성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70대 1명은 가족 간 감염이고, 40대는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고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춘천시는 이날만 14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자 1가정 1명 검사를 권고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밖에 강릉에서는 50대가 서울 확진자 승객을 통해서, 원주에서는 서울지역 여고에 다니는 10대가 같은 반 친구를 통해서 각각 감염됐다.

속초에서는 외국인 노동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천447명으로 늘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