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환경변화·연금법 개정·명퇴 심사기준 완화 등 영향

충북에서 정년을 채우지 않고 명예퇴직하는 교사가 4년 연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충북 교원 명퇴 4년째 증가…베이비부머 마지막 세대 '은퇴'

22일 충북도교육청이 올해 8월 말 명퇴 희망 교원을 접수한 결과, 55명이 신청한 것으로 가집계됐다.

앞서 상반기(2월)에도 209명이 명퇴로 교단을 떠났다.

도교육청이 이번에 신청서를 낸 전원을 받아들이면 올해 전체 명퇴 인원은 264명에 달한다.

충북 도내 교원 명퇴는 4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4년 367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15년 278명, 2016년 115명, 2017년 112명으로 감소했다.

그러던 것이 2018년(169명)에 상승세로 돌아서 2019년(239명)과 지난해(256명) 연속으로 증가했다.

올해 명퇴자의 상당수는 베이비부머의 마지막 세대인 1960년대 초중반 출생자다.

명퇴 대상은 정년이 1년 이상 남은 1960년 3월 이후 출생 교원이다.

상반기 명퇴자의 평균 잔여임기가 59개월이었고, 하반기도 비슷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명퇴 신청자의 평균 출생연도가 1964년이라는 얘기다.

충북 교원 명퇴 4년째 증가…베이비부머 마지막 세대 '은퇴'

최근 몇 년간 교원 명퇴 증가는 급속한 교육환경 변화로 교사들의 피로도가 갈수록 높아진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공무원연금법 개정으로 2021년까지 퇴직하는 교원만 60세부터 연금을 받게 되는 점도 명퇴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명퇴 심사 기준도 완화됐다.

충북도교육청이 예전에는 예산에 맞춰 명퇴를 허용했으나 몇 년 전부터 법적인 문제가 없으면 대부분 명퇴를 승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