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우정청 "간부들 모여서 식사한 적 없어…출장 후 곧장 복귀"

전북지방우정청 소속 간부들이 방역수칙을 위반해 회식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공공운수노조 "전북우정청 간부 등 12명 방역수칙 위반 회식"(종합)
21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북본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6시께 전북우정청 소속 간부 등 12명이 군산의 한 음식점에 모여 함께 식사했다.

이들은 식탁 3개를 붙인 뒤 4명씩 나눠 앉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군산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로 5인 이상 사적모임이 금지된 시기였다.

노조는 이들이 출입자 명부도 제대로 작성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간부들이 음식점에서 노조원들을 마주치자 도망치듯 뒷문으로 나갔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앞장서야 할 공무원들의 방역수칙 위반에 대해 지자체와 우정청은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전북우정청은 "당시 택배노조 파업으로 물류 작업이 지연되면서 전주와 익산 등에서 근무하는 간부들이 업무 지원을 위해 군산으로 출장을 나갔었다"며 "하지만 직원들은 지원 근무가 끝난 뒤 후 해당 식당을 방문하지 않고 곧바로 복귀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