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생부터 중학생 19명 이용…정밀 안전진단 예정

지역아동센터가 입주한 경기 평택시 소유 건물에서 외벽 마감재가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해 시가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평택시 지역아동센터 건물 외벽 마감재 붕괴…인명피해 없어
21일 오후 1시께 평택시 팽성읍 본정리 서부다목적회관 3층 외벽 마감재인 빨간색 벽돌 수십 개가 무너져 내렸다.

사고 당시 회관 1층 지역아동센터 등에는 이용자가 없는 상태여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서부다목적회관은 평택시가 1998년 민간 개발단체로부터 땅을 기부채납 받아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지은 건물이다.

1층에는 2015년부터 지역아동센터가 입주해 있으며, 현재 유치원생부터 중학생까지 19명의 아동·청소년이 이용 중이다.

사고를 목격한 한 주민은 "아이들이 수시로 드나드는 곳인데 오후 늦게 사고가 났다면 큰 인명피해가 났을 것"이라며 "아무리 지은 지 오래된 건물이라도 시청이 관리하는 공공건물에서 이런 사고가 나다니 이해가 안 된다"고건물 외벽 말했다.

평택시는 건물을 일시 폐쇄하고 마감재와 1층 캐노피 등을 철거한 뒤 정밀 안전진단을 진행할 계획이다.

평택시 관계자는 "건물이 노후해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며 "1년에 2차례씩 (일반) 안전진단을 해왔고, 지난 4월 진단에서도 특이점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어 "건물 이용자들로부터 내부에도 균열이 많다는 민원을 접수한 만큼 정밀 안전진단을 통해 건물을 보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평택시 지역아동센터 건물 외벽 마감재 붕괴…인명피해 없어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