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오른쪽)이 21일 서울 구로구 동양미래대학교를 방문해 방역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교육부 제공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오른쪽)이 21일 서울 구로구 동양미래대학교를 방문해 방역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교육부 제공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초·중·고교에 이어 오는 대학의 전면등교 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2학기부터 대학도 대면수업과 학사활동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전문대교협), 대학 총장들과 협의 중”이라며 “오는 24일 구체적인 방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년제 전문대는 대면활동을 거의 하지 못하고 졸업하게 되는 학생들이 있어서 어떻게 보완해야 할지 대안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며 “어떤 방역 지원이 필요한지 학교 현장과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교육부는 전날 ‘2학기 전면 등교를 위한 단계적 이행방안’을 발표하고 “전국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가 1000명 미만인 1~2단계로 유지되면 초·중·고교 전면 등교를 그대로 시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일각에선 전면 등교로 학생 감염이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대해 유 부총리는 "9월까지 대상이 되는 국민들의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그동안 학생 감염 경로의 54%는 가족에 의한 감염이었는데, 성인들이 백신을 접종하면 학생 감염 위험이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급식 방역과 관련해선 “급식실 내 거리두기가 가능한 학교들은 가림막을 설치하지 않은 곳도 있는데, 식탁 가림막 설치를 적극적으로 권유하고 있다"며 "아이들이 한 번 식사하고 나면 소독할 수 있는 인력을 충분히 배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이 최근 12∼15세 미성년자에 대한 화이자 백신 긴급 사용을 승인한 가운데 유 부총리는 “12세 이상 학생의 백신 접종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