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학생 안전과 학습 수준, 출석 일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가정학습을 교외체험학습으로 인정하는 것을 더 늘리기는 현실적으로 어렵지 않을까 보고 있다"고 밝혔다.유 부총리는 20일 '2학기 전면 등교를 위한 단계별 이행 방안' 발표 브리핑에서 "가정학습을 교외체험학습으로 인정하는 기간도 지금보다 연장되는 것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그는 "가정학습은 평균 40일 내·외 기간에서 인정이 되고 있다"며 "전면 등교를 준비하면서 시·도교육청과 협의했을 때 가정학습 인정 일수를 늘려달라는 요구는 없었다"고 밝혔다.오는 2학기 각급학교에서 전면 등교가 시행되는 것과 관련해 방과후학교가 전면 허용되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 "방과후학교는 지금도 원칙적으로 허용되고 있으며, 지난 3월 기준 전체의 75% 정도의 학교가 방과후학교를 운영하고 있다"며 "전면등교가 시행되면 방과후학교도 전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어 "지역적 감염병 상황이나 학교 상황에 따라 방과후학교 전면 확대 어려우면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정부는 전국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상황이 안정되고 있다고 평가했지만, 여름 휴가철과 변이 바이러스에 따른 재확산 가능성을 우려했다.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전국적으로 모든 지역에서 유행이 감소하고 있다"며 "예방 접종 인구가 많아지고, 계절적으로 실외활동이 증가하면서 유행 규모가 점차 줄어든 것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실제 최근 신규 확진자 수는 300∼700명대를 웃돌고 있지만, 상단선은 내려오고 있다. 지난 13일부터 전날까지 1주일간 해외유입을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하루 평균 444.4명이다. 직전주524.3명 대비 79.9명(15%) 줄었다.이중 수도권의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335.1명으로, 직전주(356.0명)보다 20.9명 줄었다.비수도권은 일평균 109.3명으로 직전주보다 59명이나 감소했다. 권역별 확진자 수는 충청권 39.0명, 경남권 26.9명, 경북권 18.4명, 호남권 10.9명, 제주 7.1명, 강원 7.0명이다.이동량도 다소 감소했다. 지난 15일 이동통신사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전국의 이동량은 수도권 1789만건, 비수도권 1445만건 등 총 3234만건이다.수도권 이동량은 1주일 전인 8일보다 0.7%(5만건) 줄었고, 비수도권은 1.2%(117만건) 감소했다.권 1차장은 "주간 평균 환자 발생이 2주 전 9% 감소에 이어 2주 연속 줄었으며, '감염 재생산지수'도 0.88로 안정적인 수치를 보인다"면서도 "여름철 휴가·여행으로 개인 간 접촉이 늘고, 변이 바이러스가 조금씩 증가하는 것은 위험 요인"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실내 마스크 착용은 기본이라는 점을 기억하고, 사람이 많은 밀폐된 실내에 장시간 머무는 것은 조심해달라"면서 "휴가는 가족 단위로 사람이 많은 관광지와 성수기를 피하면서 예방 접종과 방역수칙 준수에 계속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