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명의 사상자를 낸 철거건물 붕괴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이 18일 오전 광주 동구 학동 4구역 재개발사업조합 사무실에서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7명의 사상자를 낸 철거건물 붕괴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이 18일 오전 광주 동구 학동 4구역 재개발사업조합 사무실에서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광주에서 발생한 철거건물 붕괴 참사의 책임자와 원인을 규명하는 수사에서 조만간 입건자 신병 처리를 마무리할 전망이다.

20일 광주경찰청 수사본부에 따르면 강력범죄수사대는 현재 참사에 직·간접적인 책임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 7명 입건자 중 굴착기를 운전한 백솔 철거업체 대표와 한솔 측 현장관리자 등 2명을 구속했고, 현장 감독을 게을리한 혐의가 적용된 감리사는 오는 22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절차(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경찰은 나머지 4명 입건자에 대한 수사를 내주 중에 집중적으로 진행, 1~2주 안에 신병 처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들에 대한 신병 처리가 마무리되면 책임자 규명의 1차 수사 목표가 마무리되는 셈이다.

원인 규명은 분석 결과가 나오기까지 한두 달의 시간이 소요되기에 시일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과 관리·감독 책임이 있는 광주 동구청 공무원들의 책임을 규명하는 수사도 남아 있다.

한경우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