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시점은 접종 당일부터 41일 이후까지 다양…20명은 기저질환 보유
아나필락시스 52건, 주요 이상반응 459건 늘어…나머지는 경미한 사례
접종후 이상반응 누적 6만4천3건…전체 접종건수 대비 0.36% 수준
사흘간 백신 이상반응 1만230건↑…사망 29명↑, 인과성 미확인(종합)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으면서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 건수도 꾸준히 늘고 있다.

19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16∼18일 백신을 맞은 뒤 이상반응이 의심된다고 보건당국에 신고한 신규 사례는 총 1만230건(아스트라제네카 7천530건, 얀센 1천623건, 화이자 1천77건)으로 집계됐다.

날짜별로는 16일 2천848건, 17일 3천552건, 18일 3천830건이다.

지난 사흘간 접종 건수가 185만5천49건에 달하면서 이상반응 신고도 많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이 중 사망신고는 29명 추가됐다.

이 중 15명은 아스트라제네카, 14명은 화이자 백신을 각각 맞았으며 사망과 백신과의 인과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대부분은 접종 후 10일 안팎 사이에 사망했다.

특이 사례로는 84세 여성은 지난 16일 화이자 백신 접종 당일 사망했고, 87세 여성은 요양시설에서 아스트라네제카 백신을 접종한 후 26일 뒤에 사망했다.

77세 남성은 화이자 백신 접종 후 41일만에 숨졌다.

사망 신고자 중 20명은 기저질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명은 없었고, 나머지 7명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중이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신고는 52건 늘었다.

이 중 23건이 아스트라제네카, 15건이 얀센, 14건이 화이자 백신 관련 사례다.

'특별 관심 이상반응' 사례나 중환자실 입원, 생명 위중, 영구장애와 후유증 등의 사례를 아우르는 주요 이상반응 사례는 459건(아스트라제네카 331건, 화이자 76건, 얀센 52건)이 새로 신고됐다.

나머지 9천690건은 접종 부위 통증과 부기, 발열, 두통 등 일반 이상반응이었다.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2월 26일 이후 신고된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누적 6만4천3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1, 2차 누적 접종건수(1천768만2천685건)의 0.36% 수준이다.

백신 종류별로 보면 아스트라제네카 4만8천808건, 화이자 1만1천957건, 얀센 3천238건이다.

사흘간 백신 이상반응 1만230건↑…사망 29명↑, 인과성 미확인(종합)
누적 접종 건수 대비 이상반응 신고율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0.44%, 화이자 백신이 0.21%, 얀센 백신 0.29% 정도다.

접종 후 사망 신고는 누적 290명이다.

이 가운데 화이자 백신 접종자가 173명,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가 116명, 얀센 백신 접종자가 1명이다.

다른 증상으로 먼저 신고됐다가 상태가 악화해 사망한 사례까지 모두 포함하면 사망자는 총 388명이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누적 395건(아스트라제네카 259건, 화이자 91건, 얀센 45건)이고, 주요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총 2천557건(아스트라제네카 1천623건, 화이자 837건, 얀센 97건)이다.

전체 이상반응 신고의 94.9%인 6만761건은 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비교적 경미한 사례였다.

당국은 매주 월·수·토요일 세 차례에 걸쳐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 통계를 발표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