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 기업이 각 400억원 입찰 보증금 납입…공개입찰 나선 이후 처음

하루 이자만 4천200만원에 달하는 '돈 먹는 하마'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매각에 청신호가 켜졌다.

'돈 먹는 하마'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5차 공개 매각 '청신호'

18일 강원도개발공사 등에 따르면 자산처분시스템 온비드를 통해 진행된 알펜시아리조트 5차 공개 매각에서 2개 이상의 업체가 입찰 보증금을 납부해 입찰이 성사됐다.

지난해 1월 매킨리 컨소시엄과의 매각 협상이 수포가 되는 등 잇단 매각 실패로 같은 해 말 공개입찰에 나선 이후 입찰 보증금을 납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선 4차례 매각과정에서 모두 보증금 납부의 문턱을 넘지 못한 것을 고려하면 알펜시아 매각을 위한 8부 능선을 넘은 셈이다.

1조원에 달하던 알펜시아 매각 대금은 네 차례의 공개 입찰과 수의 계약을 통해 20% 할인된 8천억대로 내려간 상태다.

인수 의향 업체가 납부한 보증금은 매각 금액의 5%에 해당하는 400억원 가량으로 추정된다.

입찰 보증금을 납부한 2개 이상의 기업은 이 같은 금액의 입찰 보증금을 납부할 만큼 알펜시아 인수에 강한 의지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찰은 오는 21일 오전 11시에 이뤄지며 낙찰자는 오는 24일 선정된다.

이후 두 달간의 본 실사와 계약 협상을 거쳐 최종 계약은 오는 8월 23일 이뤄진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에 중요한 몫을 담당한 알펜시아리조트는 분양에 실패하면서 건설 비용 1조4천억원을 고스란히 빚으로 떠안았다.

지금까지 원금과 이자를 합해 총 6천94억원을 혈세로 갚고도 7천344억원의 부채가 여전히 남아 강원도개발공사와 강원도의 재정에 큰 부담을 안기고 있다.

'돈 먹는 하마'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5차 공개 매각 '청신호'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