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장 "단순히 교육경비 비교로 투자 줄었다 할 수 없다"
태백시의회 "젊은 부모 떠난다"…시 교육정책 질타

강원 태백시의회에서 태백시 교육정책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다.

심창보 시의원은 18일 시정질의에서 "태백시가 교육환경 개선에 대한 비전과 방향을 제시하지 못해 청년층과 젊은 부부들이 태백을 떠난다"며 "실제로 각 주민센터에서 조사한 전출 사유도 '교육'이 가장 많았다"고 지적했다.

1989년 석탄산업합리화 조치 시행 이후 인구가 계속 감소하는 태백시는 올해 들어 5개월간에도 1천1명이 줄었다.

1천1명은 5월 말 기준 태백시 인구 4만1천718명의 2.4%에 해당한다.

그는 "민선 7기 교육경비 예산은 2019년 17억원, 2020년 13억원, 2021년 11억원 등으로 매년 줄었다"며 "11억원은 삼척시 44억원, 동해시 42억원, 정선군 23억원 등 인근 시군과 비교해도 너무 적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육공동체 활동을 한 시장이기 때문에 교육만큼은 잘 대처하리라 생각했지만, 민선 7기 교육정책이 민선 6기보다 나아졌다고 보기 어렵다"며 "젊은 부모들이 태백을 떠나지 않게 교육 예산을 적극적으로 편성·집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태백시의회 "젊은 부모 떠난다"…시 교육정책 질타

이한영 시의원도 5분 자유발언에서 "우리 부모들이 과거 탄광 막장에서 인내한 것은 아들·딸이었던 우리에 대한 교육이었다"며 "그러나 교육 기회의 불평등이라는 현실은 아이들에게 넘을 수 없는 장벽이자,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다"고 말했다.

이에 그는 교육재단 설립 등 교육 환경 개선과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한 과감한 투자를 강원랜드에 촉구했다.

태백시의회 "젊은 부모 떠난다"…시 교육정책 질타

류태호 태백시장은 "민선 7기 장학생 및 장학금이 3배로 느는 등 단순히 교육경비만 비교해서 투자 규모가 줄었다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며 "교육은 백년지대계인 만큼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개발하고 시행하겠다"고 답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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