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이나 상인·시민이 만든 장학회 등 소외계층에 도움
"코로나19 함께 극복해요" 각계각층서 기부행렬에 동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소외계층 등을 도우려는 기부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18일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이달 15일 부산 남구에서 소형 가전제품을 제조·판매하는 중소기업인 홈니즈가 모금회에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물품인 전해수기 1천500개를 전달했다.

전해수기는 별도 비용 없이 수돗물로 살균수를 만들어 사용할 수 있는 장비다.

이 업체는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남구 저소득층 지원이나 동아대학교 물품 지원 등 사회공헌 사업에 앞장서고 있다.

업체 김은규 대표는 "하루빨리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돕고 싶은 마음에 기부에 나섰다"며 "코로나19에 취약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하는 시설에 전해수기가 전달돼 코로나19 방역 및 확산 방지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함께 극복해요" 각계각층서 기부행렬에 동참

이달 7일에는 부산 강서구에 있는 에너지 절약 전기제품 전문 유통회사인 정현전기물류가 모금회에 500만원을 기부했다.

이 업체는 2019년 12월 물품 판매 수익 일정부분을 기부하는 '착한소비' 실천 협약을 모금회와 체결했다.

그동안 오프라인을 통해 물품을 판매하다 올해부터는 온라인 판매 플랫폼을 구축, 더 많은 수익금이 발생하자 올해 1분기와 2분기 성금을 모아 기부한 것이다.

업체 오상훈 대표는 "회사의 이익을 사회와 함께 나누고 싶은 마음에 나눔을 실천했다"며 "착한소비를 통해 소비자도 구매하며 나눔을 경험할 수 있게 하고 싶었는데 많은 분이 동참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함께 극복해요" 각계각층서 기부행렬에 동참

부산 동래구 온천2동 일대 주민과 상인 등이 결성한 무궁화장학회는 올해도 장학금 전달을 잊지 않았다.

장학회는 지난 12일 동래구 호텔농심 허심청에서 장학회 창립 36주년을 맞아 2021학년 장학금 수여식을 진행했다.

고등학생 150만원, 중학생 100만원 등 모두 40명에게 장학금 4천800만원이 전달됐다.

장학생들은 부산시에 거주하는 중·고등학생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타의 모범이 되는 학생들로 장학회, 부산시교육청,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추천 및 심사를 통해 최종 선정됐다.

이 장학회는 1985년 회원 45명이 참여한 가운데 '온천2동 무궁화장학회'로 발족, 현재 회원은 250명이다.

특히 2019년 모금회와 함께하는 나눔리더스클럽 5호로 가입해 현재까지 1억원 상당을 기부하는 등 지역인재 양성은 물론 나눔과 봉사를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장학회 박성진 이사장은 "장학금은 장학회 회원 및 이사들 기금모금 동참으로 조성했다"며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열심히 공부하는 우리 학생들에게 작지만, 실질적인 지원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모금회 관계자는 "코로나19처럼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일이 벌어진 상황에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희망이 피어났다"며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이 모인 기적 같은 희망이 모두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모금회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에 부닥친 재난 취약계층에 온정의 손길과 희망을 전하는 '우리 부산 사회백신 나눔 켐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오는 7월 31일까지 47일간 사랑의열매 전국 17개 시·도 지회에서 일제히 전개된다.

이번에 조성되는 성금은 기존 저소득층 가구뿐만 아니라 경제 불황으로 생계가 곤란한 소상공인이나 실직자 등에 지원된다.

부산에서는 박형준 시장이 캠페인 1호 기부자로 참여하기로 했고, 오는 21일 시청사에서 캠페인 출범식이 열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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