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자 "저도 이런 경우가 처음이라 당황"
"입고처 문제지만 입고처 번호는 공개 못해"
새로 산 가방에서 나온 속옷과 양말.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새로 산 가방에서 나온 속옷과 양말.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인터넷으로 새로 구입한 가방에서 누군가 입던 팬티와 양말이 나오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그러나 판매 업체는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모르겠다"며 책임을 회피했다.

17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가방을 샀는데 입던 팬티를 받았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글쓴이는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가방을 구매해 받았는데 가방 측면 쪽 수납공간에 뭉툭한 게 들어있었다"며 "사은품인가 하고 봤더니 쓰던 양말과 팬티가 들어있었다"고 했다.

글쓴이는 "무척 화가 났지만 다시 교환 환불받기 귀찮아 적당히 얘기하려고 구매한 곳에 문의하니 '자기들도 모른다' '입고처의 문제다'라는 식으로 얘기한다"며 "담당자에게 입고처 번호를 요구했지만 '공개할 수 없는 점 양해바란다'고 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글쓴이는 "냄새나는 팬티와 양말 때문에 소주 4병 마신 것처럼 메스꺼웠는데 왜 다들 책임은 안지냐"며 판매 업체 담당자와 나눈 메시지도 공개했다.

글쓴이가 공개한 메시지를 보면 판매 업체 담당자는 "저도 이런 경우가 처음이라 당황스럽다. 우선 제품은 저희에게 납품하는 입고처로 보내서 저희도 환불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담당자는 무상 교환, 반품 처리를 해주겠다고 약속했지만 글쓴이는 판매 업체의 미흡한 대처에 분노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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