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만나겠다" 청사 진입 시도…시청 노조, 폭행 시위자 고발

충북 충주시가 강제철거 방침을 세운 라이트월드 투자자·상인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투자자 등 40여명은 17일 세계무술공원에서 충주시청까지 차량 시위를 한 뒤 조길형 시장 면담을 요구하며 시청사 진입을 시도했다.

이들은 "이대로 죽을 수 없다"며 현관 입구에서 경찰·공무원들과 대치했다.

'강제철거 예고' 충주 라이트월드 투자자·상인 반발 격화

이들은 보도자료에서 "170여명이 200억원 넘는 막대한 금액을 투자한 라이트월드를 고액 임대료, 사용제한 조치, 계약서 바꿔치기 등으로 규제해 사업수행을 불가능하게 한 뒤 임대료 체불 등을 이유로 사용·수익 허가취소를 일방 통보하고, 피해자들에게 승소하자마자 강제 철거를 최후통첩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1년 넘게 조 시장 면담과 피해 대책 수립 등을 요청했지만, 성의 있는 협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전 재산을 날리고 막대한 빚까지 지게 된 생계형 서민들"이라고 덧붙였다.

피해가 복구될 때까지 투쟁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강제철거 예고' 충주 라이트월드 투자자·상인 반발 격화

이런 가운데 충주시공무원노동조합은 라이트월드 관련 시위자 A씨를 모욕, 상해, 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로 충주경찰서에 고발했다.

노조는 "A씨가 지난 16일 오전 시장실 진입 시도 중 관광과에 들어가 공무원에게 폭언하고, 채증 업무를 수행하던 여성 공무원을 밀치고 휴대전화로 폭행했다"고 밝혔다.

빛 테마파크인 라이트월드 유한회사는 충주시가 2019년 10월 사용료 2억1천500만원 체납, 제3자 전대 행위, 재산관리 해태 등 이유로 시유지(세계무술공원) 사용·수익허가를 취소하자 소송을 제기했으며, 1, 2심에 이어 최종심에서도 패소해 더는 영업을 못 하게 됐다.

시는 행정대집행 계고 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조만간 라이트월드 시설물 강제 철거에 나설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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