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시민단체 "의원 가족 식당서 의정비 쓴 구의회 자성해야"

인천 한 기초의회가 수년간 소속 의원 가족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1천만원 이상의 의정 경비를 쓴 것으로 파악되자 시민단체가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인천미추홀평화복지연대는 16일 성명서를 내고 "의회에서 1천만원 이상의 의정 운영 공통경비를 의원 가족 식당에서 지출했다"며 "부적절한 예산 사용에 대한 공식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한다"고 자성을 촉구했다.

연대 측과 시민단체 주민참여(NPO)에 따르면 미추홀구의회는 지난 7대 의회 기간 구의회와 상임위원회 명의로 공적 의정을 수행하는 데 쓰이는 의정 운영 공통경비 1천여만원을 이한형 구의원의 가족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쓴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식당은 미추홀구가 아닌 다른 구에 있으며 의회에서 10㎞ 거리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달 이 같은 내용의 공익신고를 받고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이 의원은 이에 "상임위가 끝나면 보통 다함께 식사하러 가는데 동료 의원들 권유로 1년에 몇 차례 가족 식당에 간 적이 있지만 일부러 간 것은 아니다"라며 "법적 문제는 없으나 같은 식당에서 업무추진비를 3차례 42만원가량 쓴 내역이 있어 지난해 말 반납했다"고 해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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