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경찰 강릉 유천지구 투기 관련 LH 영동사업단 압수수색(종합)
강원경찰청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LH 영동사업단을 비롯해 LH 직원 자택 등 모두 4곳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강 사장'과 그의 동료, 축협 임원 등은 2015년 LH가 소유한 4개 필지를 수의계약으로 매입한 뒤 2019년에 팔아 6억원에 달하는 차익을 거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공개입찰에서 두 차례 유찰된 땅을 수의계약으로 사들이는 방식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내 부동산 투기 사건을 수사 중인 강원경찰청은 유천지구 투기 의혹을 비롯해 16건에 27명을 내사 또는 수사 중이다.
이 중 6건은 종결하고 나머지 10건은 진행 중이다.
종결 사건 가운데 구속은 1건, 불구속 1건, 나머지 4건은 내사 종결했다.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송치한 전창범 전 양구군수는 지난 7일 재판에 넘겨졌다.
전씨는 군수로 재직하던 2016년 7월 퇴직 후 집을 지어 거주하겠다며 땅 1천400㎡를 1억6천여만원에 매입했다.
이 부지는 춘천∼속초 간 동서고속화철도의 역사가 들어설 곳에서 직선거리로 100∼200여m 떨어진 역세권에 있다.
이와 함께 역시 역세권에 해당하는 화천군 간동면 일원에 토지를 산 투기 의혹을 받는 현직 강원도청 공무원 1명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
진행 중인 10건 가운데 수사와 내사는 각 5건으로, 대상자는 공무원 13명, 공공기관 3명, 일반인 4명 등 모두 20명이다.
경찰은 불법행위가 확인되면 엄정 수사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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